촉매※◈♣

석탄과 석유 및 천연가스는 유기물들이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높은 온도, 압력에 의하여 오랫동안 분해되어서 만들어진 화석연료이지요. 우리들은 지각에 저장된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현재의 수준 높은 문명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중대한 문제가 점차로 심각해진 것입니다. 즉 이들 화석연료의 양이 유한하다는 것이지요. 남은 기간이 얼마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지만 200년이 지나면 고갈될 것이라는 의견이 아주 우세합니다. 이런 고갈에 대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다양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지요. 그 중의 하나는 토탄(peat)을 빠른 시간 안에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고온, 고압으로 처리하여 액체와 기체를 만드는 방안입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났던 과정을 공장 규모로 단기간에 압축하여 일어나게 하는 공정을 개발하자는 것이지요. 그런데 경제 원리에 의하면 공정이 일어나게 하는 데 필요한 경비보다 산출되는 액체 및 기체에 의한 수익이 훨씬 더 커야 채산성이 있게 되고 실용화할 가치가 있게 되지요. 즉 input보다 output이 아주 크야합니다. 물론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지금 실용화를 위하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대체 에너지와 신에너지의 수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자연히 output이 증가하겠지만 더 적극적인 방안은 input을 대폭 낮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500℃, 500 기압의 조건을 200℃, 200 기압으로 낮출 수 있다면 확실하게 필요한 경비 즉 input이 아주 많이 감소하겠지요. 이런 감소를 위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촉매입니다. 물론 촉매 생산과 수율 유지를 위한 보충 등에도 상당한 경비가 필요하지만 공정의 운전 조건을 대폭 완화시키고 공정에 필요한 시간을 아주 크게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촉매 개발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