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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재인과 지지자들, 이대로면 정권교체 어렵다←▒

작성자
박한별
작성일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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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332
내용
문재인과 지지자들, 이대로면 정권교체 어렵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면서 지금도 지난 대선이 불법선거였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난번 선거의 패배를 국정원 군 정보사 등 음지의 권력기관들이 저지른 불법 선거개입...그리고 여기에 개표부정 등이 겹쳐졌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들은 지금도 “‘프로그램’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개표로는 절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이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으나 국정원 군 정보사 등 음지의 권력기관들이 저지른 불법 선거개입, 즉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댓글, 일배 보배드림 등의 게시판에 쏟아 낸 무차별적 지역혐오, 무차별적 종북공세, 무차별적 흑색선전으로 판을 뒤흔들었다는 것에는 100% 동의한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이들 기관과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그런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지 않을까? 만약 또 한다면 그들의 불법과 부정을 다 잡아낼 수 있을까? 답은 & #39;한다& #39;와 & #39;어렵다& #39;이다.

더 근본적으로 그러면 저들은 왜 그런 불법과 부정을 했을까? 이 아주 간단한 질문의 답은 저 음험한 권력기관들의 권력유지와 그 권력의 공고화다. 이는 지금 헌재와 특검, 검찰과 국회 등 모든 헌법기관을 다 부정하는 친박계 정치인 및 지지자들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작전의 일환이 광주에는 없는 중앙로에...인공기가 걸린 사진을 내돌리면서 광주는 빨갱이 도시 운운하는 것이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의 홈페이지는 매주 토요일 집회를 위해 버스를 전국에 170대~180대 돌리는 것으로 공지된다. 한대 100만 원을 추정하면 버스비만 1억7~8천만 원 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이들은 이를 모두 자발적 지원자에 의한 후원으로 말한다.

그 외 행사비용 도 있다. 연단제작 음향장치와 조명 설치, 이들의 비용이 있다. 이를 ‘퇴진행동’측이 밝힌 행사비용에 대입하면 ‘탄핵기각을 요구하는 국민모임(이하 탄기국)& #39;+박사모 행사에도 매주 최소 3~5억 대의 비용을 쓸 거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 돈의 출처...전액 후원일까? 후원이라면 후원자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박근혜와 그 페밀리 정권의 공고화다.

치밀한 작전이 구사되는 또 다른 근거는 최순실 등의 재판, 그리고 헌재의 재판에 동원된 저들의 변호인들 모습이다. 다른 변호인들은 그동안 그들의 언어가 밖으로 표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서석구 차기환 변호사는 용공 종북 빨갱이 논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쓴 법조인들이다.

서석구 차기환 고영주 김진태 등의 보수적 이론 근거는 반북 반빨갱이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동원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은 종편들의 무분별한 인용 보도로 안방과 노인정 등을 쉴새없이 파고 든다. 이들의 작전은 성공하고 있음이다.

그런데 저들의 이런 작전을 가장 확실하게 꿰뚫고서 대응해야 할 문재인은 대선공약이라며 국정원 국내파트 해체를 통한 국내정치 개입금지를 말한다. 지금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 사태를 밝혀내고서 그들을 구속하고 기소하여 전심전력으로 재판에 임하고 있는 검찰은 또 수사권을 빼앗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대선공약이다. 여기에 그의 지지자들은 아군에 대고 총질에 열심이다.

이는 무엇을 말함인가? 국정원과 검찰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문재인이 당선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다. 지금 최순실 등의 유죄입증을 위해 열심히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자신들의 수사로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을 잡아내고 박근혜 정권 퇴진에 큰 공을 세웠는데, 정작 퇴진된 박근혜 뒤에 들어서는 정권에 의해 수사권이란 밥줄을 빼앗길 수 있는데 흥이 날리가 없다.

물론 이 정책들은 언젠가는 해야 하고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겠다는 결심이 있으면 더욱 정권을 잡은 뒤 전격적으로 해야 성공한다. 김영삼의 예가 그렇다.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 토호 정치꾼들의 재산공개를 통한 퇴출...미리 발표한 게 아니라 전격적이었다. 하나회도 재벌도 정치토호도 모두 김영삼 당선에 크게 기여한 세력들이다. 김영삼은 이들의 퇴출을 결심하고도 당선을 위해 이들에게 선거에서의 충성심을 발휘하게 했다. 그리고 당선되자 전격적으로 조치했다.

그들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배신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저항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정호용 김복동 등 군벌과 김재순 박준규 등 정치토호의 퇴치 성공이었으며 재벌들의 노동법 양보 등을 받아내는 성과를 얻었다.

국정원 힘빼기...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 분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 검찰 법원 경찰 총수의 국민직선과 지방청장이나 지방법원장들을 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을 직선하듯이 국민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이것은 진정한 개혁이다. 하지만 이런 개혁들은 현재의 기득권 측에게 엄청난 수비가 필요함도 인식할 사안들이다. 따라서 이를 미리발설하는 것은 안 하겠다는 말도 된다.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

축구든 야구든 배구든 농구든 권투든 레슬링이든 유도든 승패가 극명한 경기는 수비가 막강하면 창이 아무리 날카로워도 뚫기가 힘들다. 그런데 문재인은 내가 이렇게 공격을 할 거니까 당신들 수비하시오라고 통보하고 있다. 안 그래도 수비를 철저히 하면서 공격할 준비까지 하는 저들에게 아예 작전을 내보인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그토록 부르짖던 4대악법을 단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이유가 상대에게 수비를 탄탄히 하라고 다 알려준 때문이다. 스포츠든 전쟁이든 정치든 아군의 작전을 노출시켜 이긴 사례가 없다. 그래서 첩자를 심고, 사인을 훔친다. 하지만 문재인은 아예 자신의 작전을 미리 노출한다. 그래도 이번 문재인의 공약발표는 잘한 건가?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층에게 충고한다. 진영 내 반대파 죽이기의 실체를 김부겸 박용진 김종인 등 죽이기 신공으로 보여주려 하지 말고 문재인의 이런 뻘짓만 막아도 집권의 길이 더 가까워 보일 거라는 충고다. 또 있다. 결국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이 큰일을 저질렀다. 이기지도 않고 이제 시작하는 게임인데 다 이겼으므로 그 결실을 문재인만 가져야 한다는 패권의식이 저지른 패악질이다.

애초 퇴진행동은 7일 집회를 세월호 1000일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집회이므로 집회 구호를 "내려와라 박근혜, 올라와라 세월호"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오늘 집회는 주최 측 70만 경찰 2만4천이다. 일단 이전 집회와는 현격하게 주최 측과 경찰추산이 차이가 많다. 그런데 중계 되는 방송 화면들, 현장 참여자들의 전언을 종합해도 오늘 집회 참여자는 ‘퇴진행동’ 측이 기대한 숫자는 현격하게 못 미친 것 같다.

반대로 삼성동 특검 사무실 인근을 집회 장소로 잡은 탄기국+박사모 측은 100만이 모였다고 기가 살았다. 경찰도 3만7천으로 추산했다. 일단 경찰추산으로도 광화문보다 삼성동이 더 많이 모인 것 같다. 그리고 방송 카메라들이 잡은 집회군중은 확실히 차이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참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들 박사모 집회는 최초 3~5만이 서울역에서 시작했다. 그때는 집회인원, 열기 등에서 촛불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동대문 청계천 대한문 등으로 진출하면서 점점 저들의 세력은 늘어나고 해가 바뀌면서 끝내 오늘 집회에서 촛불세력을 넘었다. 즉 저들은 불어나고 촛불세력은 줄고 있음이다.

나는 이를 오늘 sns에 올라오는 글들에서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 “모두가 박근혜 퇴진을 바라고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처단을 바라서 촛불을 들고, 국회를 압박하고, 헌재를 압박하는데 문재인 패거리들은 문재인에 반대한다고 문자폭탄, 18원 폭탄을 던지고 있음이니 흥이 나겠는가?”

이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문재인 지지자들의 테러 대상은 더민주 김부겸 박용진 김종인 등 개헌파 만이 아니라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거나 할 개연성이 있는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공공연히 주장한다. 더구나 이들은 이번 테러에 앞서 안철수 박지원은 물론 국민의당 세력에게 했던 패악질도 대단했다. 이번 김부겸에 앞서 박지원이 먼저 전화번호를 바꿨을 지경이다.

따라서 야권 지지자들 중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 이 추위에 촛불 들고 고생하면서도 문재인과 그 일파의 테러만 당하는 결과에 한탄한다, 또 지금 대선가도는 시작도 안 했는데 실제 대선이 시작되면 저들의 반 문재인 테러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여 촛불 시민은 이제 늘어나지 않으며 박사모는 이 틈에 더 세를 불려 판을 뒤엎으려 한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심리하는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공소사실 자체가 사실이라고 생각 안 한다. 무죄 추정이다”라고 했다는 내용을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헌법재판관 입에서 최초로 나온 탄핵안 관련 언급인데 이는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대로라면 탄핵기각도 나올 수 있음이다.

그래서다. 문재인과 그 일파...정말 판을 깨려 하는가? 당신들의 주군 문재인이 자중을 부탁했던데 지금이라도 자중을 부탁한다. 그 자중이야말로 당신들의 ‘달님’을 대통령에 가까이 가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작도 전에 모든 판은 깨지고 말 것이다. 만약 이대로 야권끼리 죽이기를 하다 탄핵찬성 세력이 힘을 잃고 탄핵 반대세력이 힘을 얻어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것은 국물을 먼저 탐하다 진영 전체를 엎어버린 당신들 탓이다.

선거는 남의 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기술 시합인데 당신들은 잠재적 아군 내치기를 하고 보스이자 총사령관인 문재인은 절대적으로 숨겼어야 할 작전을 미리 내보여 적에게 탄탄한 수비진용을 구축하라고 알려주고 있으나 하도 한심하여 한마디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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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원

    나라가 안타깝습니다. 정권만 바뀐 세상이 되었군요, 모 하나도 바꿘 것이 없습니다.

    7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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