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정치는 산업 자본을 기반으로 소수의 기득권 층이 정보와 언론 을 독점해 왔다.
소수가 정보를 독점하고 정보를 가공해서 일방향 으로 전달하고 국민들은 수용하는 식이다.
오프라인 군중 집회를 바탕으로 (거대자금, 인력조직 필요) 정치 자금력과 세력이 승패를 좌우 하였다.
밀실 정치(이익 집단 정치), 패권식 하향식 정치로 의원들이 국민의 대표가 아닌 권력의 거수기 역활을 담당한다.
그 권력자가 정보와 언론을 통제하여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고 뒤에서 숨어 밀실정치,공작 정치로
진실을 숨기고 선동을 하며 권력을 유지 해왔다.
그러나 컴퓨터, 인터넷 기술 이 계기가 되어
21세기 정치 즉 지식 정보화 기반의 정치 가 탄생 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되었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선 기존의 정치와 달리
지식 정보 생산능력이 힘 (누구나가능, 물론 현명한 자만이 의미있는 정보를 생산한다) 이 되므로
정보가 다방향 ( 정보 생산 공유, 네트워크상 공개 검증) 으로 전달 된다.
누구나 조직 이나 자금력 없이도 네트워크 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공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지식 정보를 많이 공유한 집단 이나 개인이 정치적인 힘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고
충분히 권력자를 견제 하고 무너뜨릴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변화를 보자.
20세기형 정치 거부의 상징이 바로 노무현 당선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로 세력이 약한 노무현을 당선 시킨 21형 선거가 태동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새로운 경제변화를 따라 가지 못하고 20세기형 정치 경제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 결국
실패를 하게 된다.
그는 말기에 "새시대의 형님이 되고 싶었으나 구시대의 막내가 된거 같다'' 라고 회고 하였다.
국민들은 아쉬움과 실망이 더해지고 아무도 다른 대안을 제시 못하며 혼란해 졌고, 결국 더 과거의 경제 패러다임
을 가지고 나온 이명박이 당선되었다.
정치,경제 모두 구시대로 회귀하며 언론 통제 ,비리 등으로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양극화가 점점 심각해 졌다.
국민들 피해, 고통, 불만이 폭팔하며 시대착오적 정치를 현실정치라 말하며 구시대 연장 을 원하는 정치인 들과
새시대 열망 에너지가 쌓인 국민들은 충돌 하게 된다.
그 첫번째 나온 것이 나꼼수 현상이다.
나꼼수 현상은 부도덕하고 탐욕적인 정치인을 풍자 하며 국민들의 개혁 에너지를 불 붙이는데 성공 하였다.
그러나 그 에너지를 쏟아 부을 확실한 대안이 없이 그저 과거 노무현으로 가자 라는 목표는 개혁의 에너지를
찢어 지게 만들었다. (미국의 99% 운동이 논리적 대안을 제시한 구심점이 없어서 사라졌듯이)
감성적인 국민들은 그저 선동 당해 이명박 보단 노무현 을 외쳤지만, 합리적 지식인 들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고민과 경제적, 정치적 개혁 없이 과거로 가는건 역사의 반복일 뿐이기에 (노무현이 이명박을 탄생시켰고 이명박이
다시 노무현을 탄생시켰다)
여기서 국민들은 두 세력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 다음 세력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난 안철수의 등장이다.
이대로 박정희 vs 노무현 으로 대표되는 개발 독재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미래에 대한 아무런 대비도 없이
계속 이념 전쟁으로 국민들을 양극으로 몰아간다면 미래가 없다고 진단 한 그는
개혁을 원하는 합리적 중도층을 중심으로 야권 재편성을 하고 현재의 기득권 유지에 편한 선거 제도를
바꾸어 다양한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서로 견제 및 협력이 되도록 정치 체제를 개혁 하려 하였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공정한 시장 경제와 미래 혁신 기술 투자로 기존의 땅을 가진 자가 기득권을 얻는것이 아니고
지식을 가진 자가 힘을 가질수 있도록 해서 지속적으로 실물경제가 돌아 갈수 있도록 개혁하려 하였다.
이런 그의 고민 후에 정치에 나섰지만 현실은 기득권들의 방해로 녹녹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안철수의 개혁을 무서워 하여 비방을 계속하며 문재인과 싸움을 붙이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을 하여
문재인과의 1:1구도를 만들어 나갔다.
민주당은 지지율로 보면 안철수 세력에게 미래를 맡겨야 하지만 당의 권력을 포기 못하여
안철수를 공격하게 된다.
여기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아까 말한대로 2개로 나뉘어
노무현으로 회귀를 원하는 국민들 vs 미래를 위해 나아가길 원하는 국민들 구도가 되었다.
결과는 민주당 콘크리트 15%와 새누리의 역선택으로 지지율 역전할때 까지 끝까지 버틴 전자가
후자를 누르며 문재인 대 박그네 대결로 가고 다시 한국 정치는 두 이념의 전쟁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 후 4년. 아무것도 변한 것 없고 양극화는 더 벌어졌으며 사회는 더욱 살기 어려워 졌다.
무엇이 문제일까.
과거로 회귀 시킨 판을 주도적으로 짠 세력은 누구일까.
다시 한번 우리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 을 앞두고 있다.
다시 무한 반복의 시대로 가서 공멸 할것인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 볼 것인가.
국민들의 합리적 판단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