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글
내용
꿈꾸는 나무
겨우내
마른가지로 죽은 듯이 서서
뿌리끝으로만 숨을 쉬었다
하얗고 소담한 눈꽃에도
시린가슴으로 가녀린 가지 끊어질까
몸을 떨었다.
남녘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
그리워
하늘끝에 멈출 수 없는 시선 달아놓았다.
작은 새 한마리
가지끝에 앉아 봄을 노래하다
제짝을 찾아 날아가고
어느덧
휘감고도는 훈훈한 바람따라
조용히 꿈을 피운다.
여전히
하늘끝에 멈출 수 없는 시선 달아놓은 체...
By So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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