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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원고 2년 고 박진수학생의 부고를 듣고....안녕하세요..좋은하루되세요

작성자
오지호
작성일
2016.11.2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15
내용

[바다에 핀 꽃 한송이]

 

18년을 사는 인생도

81년을 사는 인생도

틀림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죽음 이란 건 알지만

 

흐르는 눈물이 왜 이렇게 가슴을 쓸고 또 쓰는 걸까?

 

아름답고 맑은

꿈과 추억을 담고 가는

당신의 애잔함에 눈물 나고

 

세월호에 가두어진 채

수많은 꽃송이들이 꺽여 지며

어른들을 향해 내뿜던

해 맑은 기대와 믿음 들에 눈물 나고

 

남쪽 바다에

뭉개 구름 처럼 피어나는

그 눈망울과 간절함 들이

당신이 안고 가는

그 아름다운 추억과 꿈 이었기에

또다시 눈물 납니다

 

이 땅

주인들의 눈가 눈가마다

흐르고 또 흐르는 눈물들이

깊고 깊은 울창한 숲 속 폭포수가 되어

하얗고 시퍼런 하늘소리가 되었습니다.

가을날씨라 정말 좋네요 좋은하루되시고 이곳에 함께있는이 행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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