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글
캣맘의 행위를 단순한 자기만족 정도로 일반화 해버리고, 그것을 근거로 초등학생의 행위를
설명한 것에는 다소 위화감이 들 수 밖에 없네요.
대충 취지는 공감하는데, 동물보호에 대한 몰이해가 곳곳에 스며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캣맘들이 사비들여서 고양이들 중성화 시키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각종 어중간한 동물들이 자연 박멸된다는 점도 고려해야죠.
글쓴이의 취지가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합리화할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캣맘의 행위에 대한 지나친 비약 (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나몰라라 한다는 식의)
은 지양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것을 제외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으로 인한 행동이 피해를 줄 수 있다면
자제해야 한다는 명제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명제는 이 사건과 별반 상관 없는 것이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본질은 초등학생이 벽돌을 던진 사건이고, 그것에 맞을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맞아
(글쓴이 글에 대한 위화감은 거기에 비약에 이은 이유를 넣으려고 했다는 점임)
소중한 생명이 하나 사그라 들었고, 범위가 어디 까지이건
해당 초등학생의 이야기들이 대부분 석연치 않다는 점이죠.
그리고, 분명히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데. 아무도 형사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법에 대한 논란이겠죠.
캣맘에 촛점을 맞추게 되면 기본적인 사실이 물타기 되겠죠.
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은 항상 소중하고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객관화를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피해자 유족분들에게는 삼가 조의를 표하며, 민사상의 보상이라도 잘 받으셨이면 하고,
가해 초등학생에게는 특별한 보호 조치와 정신과 치료, 그리고 교육을 했으면 하고,
제발 애들한테 밖에 뭐 던지면 누가 다친다는 교육들 좀 잘 시켰으면 합니다.
이건 기본의 문제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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